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생사문화산업연구소는 2014년 설립 이래 삶과 죽음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관련 문화와 산업, 교육과 실천의 영역에서 연구와 학술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오늘날 생사문화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례문화와 애도 방식이 등장하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그 영역과 방식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존엄과 관계, 상실과 기억, 문화와 의례, 교육과 복지, 산업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숙고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사문화산업연구소는 다음의 방향을 중심으로 연구와 실천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한 학문적·사회적 인식을 확장하겠습니다.
웰다잉과 생명존중에 관한 연구와 생사문화산업 교육을 통해 성숙한 사회적 인식과 실천 확산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전통 생사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겠습니다.
상장례를 비롯한 다양한 생사의례의 가치를 탐구하고, 전통의 유산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올바르게 이어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죽음교육과 그리프케어의 학문적·실천적 지평을 넓혀가겠습니다.
죽음을 단절된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관계와 기억, 상실 이후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철학·종교·심리·문화가 전해 온 통찰을 현대의 연구와 사회적 요구에 접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넷째, 생사문화산업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현대사회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장례문화를 면밀히 살피고, 최근 나타나는 ‘무빈소 장례’와 같이 의미와 실제가 어긋난 용어와 관행을 바로 세워 올바른 의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학술적·공공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상장례, 유족의 애도와 상담, 웰다잉, 자살예방, 교육 등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과 기관, 산업 현장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정기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활성화하고, 연구소 학술지를 새롭게 개간하여 생사문화산업 분야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공유하며 이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및 산업계와의 공동연구와 교류를 확대하여 학문과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겠습니다.
생사문화산업연구소는 연구자와 전문가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열린 연구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학문과 산업,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여 우리 사회의 성숙한 생사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국대학교 생사문화산업연구소
소장 이범수